김세환-김정호 목사 모든 혐의 벗었다

연합감리교회 북조지아 연회 조사위원회 16일 결과 발표

“김세환 목사 관련 3가지 고발 건 모두 합당한 근거 없다”

김정호 목사와는 합의서 작성해…”목회 지속에 문제 없어”

지난 3월 부목사를 비롯한 7명의 교인들이 김세환 당시 담임목사와 김정호 직전 담임목사를 연합감리교단에 고발하면서 시작된 아틀란타한인교회 사태가 9개월만에 마무리됐다.

16일 연합감리교뉴스에 따르면 북조지아 연회 조사위원회는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세환 목사에게 제기됐던 3건의 고발 항목 모두에 대해 “합당한 근거가 없다”고 결론내리고 고발 건을 기각했다.

또한 뉴욕 연회는 현재 후러싱제일교회 담임인 김정호 목사에 대한 고발 건에 대해 김정호 목사와 합의서(Just Resolution)을 작성하고 “김 목사의 소명과 은사를 지속적으로 축복하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강건하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세환 목사는 지난 9월 북조지아 연회 조사위의 결정에 따라 라그랜지한인교회로 파송됐지만 “납득할 수 없는 결정에 수긍하고 따르면 사람들이 죄가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거부하고 소명교회를 개척했다.

김세환 목사 부임 전까지 아틀란타한인교회 담임이었던 김정호 목사는 “18년간 섬겼던 아틀란타한인교회 관련 문제가 일반 언론에 거론되면서 교회와 교인들에게 큰 아픔과 상처를 줬다”면서 “합의서에는 후러싱제일교회의 운영개선과 자신에 대한 사항이 담겨 있으며 목회를 계속하는데 문제가 될 내용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합감리교뉴스는 이번 아틀란타한인교회 사태로 목회자들의 누명이 벗겨지기는 했지만 미국내 한인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뉴스는 “한인 교회에서 행해지는 목회자 중심의 재정관리 관행을 지속할 경우 교회와 목회자 모두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아틀란타한인교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