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인트루이스서 맞대결…본보, 구단 초청으로 현장 취재
애틀랜타 K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공식 초청을 받아 28일 열린 LAFC와 세인트루이스의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를 현장에서 취재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손흥민(LAFC)과 후배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며, 미국 땅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경기는 27일 7시 30분(중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렸다. 2만2000석 규모의 경기장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현장을 찾은 한인 팬들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세인트루이스 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약 수백 명의 한인 팬들이 입장했다. 현지에 거주 중인 윤승화 씨는 “정상빈 선수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손흥민 선수가 온다고 해서 아내와 함께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에는 약 5000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는 이 지역 한인 사회에도 큰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이날 LAFC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했다. 팀 동료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MLS 진출 후 4경기 연속골과 10번째 공격포인트에 도전했다. 입단 후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상빈 역시 세인트루이스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정상빈은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지난달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기도 했다.
한편 LAFC는 서부 콘퍼런스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이며,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