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서 염산 테러로 얼굴 화상…혐오 범죄 기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거점 미국 뉴욕에서 한 여성이 아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염산 테러를 당해 화상을 입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여성 A씨(39)는 6일 오후 11시께 자신의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다.
경찰이 공개한 CCTV영상을 보면 후드티를 뒤집어 쓴 괴한이 피해자 집 앞 계단에 앉아있다가 쓰레기를 버리던 피해자에게 몰래 접근해 염산을 뿌린 뒤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 염산테러로 상반신과 얼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마이모네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다행히 현재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양인을 대상을 한 혐오 범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으로 번진 이후 서구권에서는 동양인 혐오 정서가 크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최근 맨해튼 한인타운에선 한인 유학생 한 명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3~4명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고, 앞서 호주에서는 한 백인 여성이 베트남계 여성들에게 ‘박쥐를 먹어보라”며 침을 뱉고 발길질을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테러 현장 모습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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