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운전자 과실, 조수석 탑승했던 여학생만 사망

귀넷카운티 밀크릭고등학교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여학생 케이틀린 폴록(16)이 지난 주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경찰은 여학생이 타고 있던 차량을 운전한 카일 맥도웰(21)을 DUI와 차선 유지 실패, 1급 차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귀넷 경찰에 따르면 폴록은 맥도웰이 운전하던 차량 조수석에 탑승해 있었다. 맥도웰은 316번 도로 램프 입구를 향해 주행하던 중 콘크리트 장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폴록은 숨지고 맥도웰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폴록과 맥도웰이 아는 사이였는지, 둘이 어디를 가고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폴록의 가족 대변인은 “그녀는 방을 환히 밝히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미소를 지녔다. 인생은 소중하고 한순간에 빼앗길 수 있다. 케이틀린의 것은 빼앗겼고 그렇게 돼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밀크릭 고교 학생들과 교사들은 31일 오전 숨진 폴록을 애도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제이슨 레인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학생 중 한 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 고등학생들이 죽음에 대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친구, 혹은 동급생의 죽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