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부활 ‘절치부심’…차세대 ·개발기관 첫발

이사회 선정위 구성…존 헤네시 알파벳 이사회 의장 등 4명 참여

반도체 연구개발 등에 110억달러 투자…”반도체 리더십 기대해”

한때 ‘반도체 기술 종주국’을 자부하다가 이제는 반도체의 안전한 공급망 확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미국이 기술 혁신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나섰다.

연방 정부는 20일 미국의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을 이끌어갈 국립반도체기술센터(National Semiconductor Technology Center·NSTC) 설립을 앞두고 이사회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NSTC를 출범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헤네시 의장은 스탠퍼드대 전기 공학 및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이기도 하다.

지나 러먼도 상무장관은 “선정 위원회는 NSTC를 설립하고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이 기관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설립되는 NSTC는 민관협력으로 구성되며 미국의 반도체 연구개발 프로그램의 핵심 연구기관이다.

첨단 반도체 제조 연구·개발(R&D) 및 시제품 제작, 신기술 투자, 인력 교육 및 개발 기회 확대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미 정부는 NSTC를 통해 반도체 연구와 설계, 제조에 있어 경쟁력을 높이고 미국의 리더십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러먼도 장관은 “우리는 NSTC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반도체 연구와 디자인, 엔지니어링 및 첨단 제조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지원하고 확장하는 혁신의 엔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27억 달러(67조8776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지원법 가운데 약 110억 달러(14조1680억원)가 향후 반도체 연구 개발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