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크릭 부촌 거주 유명 한인치과 원장…아내-딸에 총격
라스베이거스 여행 후 참극…지인들 “딸 바보 아빠였는데”
조지아주 대표 한인타운인 스와니에서 유명 치과를 운영해온 최모 원장(54)이 지난 8월 31일 오후 자택에서 아내(50)와 딸(15)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존스크릭시 세인트 아이브스 컨트리 클럽에 거주하는 한인들에 따르면 이날 최씨의 집에 경찰차량이 여러 대 출동했고, 관리 오피스는 이메일을 통해 “단지 내에 가정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본보의 취재 결과 최씨는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 혼자 라스베이거스를 여행하고 31일 집으로 돌아가 곧바로 참극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 출장 기간 최씨와 만났다는 한인 지인은 본보에 “당초 1일 함께 돌아가자고 했는데 갑자기 31일에 떠나겠다며 짐을 챙겨 공항으로 갔다”고 말했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최씨는 어렵게 얻은 딸(9학년)을 애지중지 키워 ‘딸 바보’라고 불리기도 해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최씨의 다른 지인은 기자에게 “치과 치료를 오래 하다 생긴 직업병 때문에 오른손을 쓰기 힘들다며 3~4년 안에 은퇴하겠다는 말을 하곤 했지만 재정이나 정신적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씨가 운영하던 H치과는 지난 1999년 창업 후 26년간 좋은 평판을 유지하며 한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잘 알려진 치과 가운데 하나로, 많은 한인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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