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유소에 경찰 73차례나 출동한 이유?

애틀랜타 ‘시트고’ 범죄 온상 지적…주민들 폐업 요구

애틀랜타의 한 주유소에 올들어 무려 73차례나 경찰이 출동하는 등 범죄 온상이 되자 주민들이 시 당국에 해당 업소의 폐업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WSB-TV에 따르면 애틀랜타시 애덤스빌 지구 마틴 루서 킹 드라이브에 위치한 시트고(Citgo) 주유소에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73차례의 경찰 출동이 이뤄졌다. 인근 비즈니스 업주인 리키 브라운은 방송에 “성매매와 마약 거래가 성행하고 칼부림도 난무하는 곳”이라고 해당 주유소를 묘사했다.

이 주유소에서는 2주전 괴한이 2명의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애틀랜타시 당국은 내주 해당 주유소 업주와 같은 건물의 테넌트들을 법원으로 소환해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주민들은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아 각종 범죄의 타깃이 된다”면서 주유소의 폐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주유소 건물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신시아 더글라스는 “주유소가 문을 닫을 경우 우리도 벼랑에 내몰릴 수 밖에 없다”면서 “폐업 조치에 앞서 순찰 강화 등 시 당국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문제의 CITGO 주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