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생일잔치 참석 불만” 아내 살해

“아내가 자살했다” 신고한 남편이 살인범…10살 아들 현장 목격

지난주 아내가 자살했다고 신고한 귀넷 남성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검시관 부검 결과 숨진 아내는 한 발 이상의 총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넷 경찰에 따르면 글렌로이 로버츠(사진)는 2일 아내인 클라우디아 로버츠(45)가 로렌스빌 베세다 처치 로드 선상 아파트에서 스스로 총을 쏴 사망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클라우디아의 가족과 친지들은 5명의 자녀를 둔 엄마가, 특히 10살짜리 아들 앞에서 자살할 리가 없다고 반발했고 경찰도 이에 동의해 수사를 펼치던 중 부검 결과 2발의 총상이 발견되자 글렌로이를 즉각 체포했다.

클라우디아의 어머니인 델로어스 스콰이어스씨는 “딸이 나와 함께 뉴저지로 내 생일 기념 여행을 다녀온 것을 두고 글렌로이가 매우 화를 냈었다”며 “내 딸은 이런 죽음을 맞이해서는 안된다”고 통탄했다.

가족들은 클라우디가 평소 폭력적인 남편에게 학대를 당해왔으나 아빠 없는 아이들로 키울 수 없어 참고 살아오다 변을 당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엄마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10살짜리 아들의 트라우마를 걱정했다.

스콰이어스씨는 “누군가 당신을 때린다면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게끔 하라. 왜냐하면 폭력은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했다.

글렌로이 로버츠/ 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