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총영사관 이전, 적극 돕겠다”

“이전 결정 두손들어 환영…총영사관 존재 이유 회복”

타주 거주자도 “애틀랜타 한인타운 방문 잦아 편리해”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박윤주)이 개관 46년만에 단독 건물을 마련해 애틀랜타 한인타운과 가까운 곳으로 이전한다는 소식(본보 단독기사 링크)에 지역 한인사회가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은 “한인동포를 보호하고 밀접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총영사관의 존재 이유를 회복하는 결정”이라며 “이전 추진을 두손 들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총영사관 직원들에게도 편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앨라배마와 테네시, 캐롤라이나 등 타주 지역 한인들도 애틀랜타를 방문하면 총영사관만 찾는 것이 아니라 한인타운에서 쇼핑 등을 하기 때문에 총영사관 이전을 바라고 있다”면서 “지역 한인회장들도 총영사관 위치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해왔기 때문에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은 “그동안 총영사관에 청사 이전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총영사관 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해 희망을 가졌었다”면서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청사를 마련하면 지역 한인들의 자긍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김 회장은 “단독 건물을 마련하려면 정부 예산과 재정적인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안다”면서 “만약 한인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장은 “주청사 등과 인접한 다운타운이라는 상징성은 인정하지만 교통정체와 주차시설 부족 등으로 한인들이 방문 때마다 불편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전 결정을 환영하며 이번에는 꼭 성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는 “며칠전에도 커뮤니티 게시판에 총영사관 위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는데 오랜만에 한인사회에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꼭 한인타운이 아니어도 좋으니 교통과 주차가 편리한 곳에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애틀랜타총영사관이 입주해있는 피치트리타워 빌딩/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