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장에 혹시 안 찾은 돈 있으세요”

통장에 잠자는 돈 16조원…”숨은 내 돈 찾아가세요”

한국 금융권 공동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금감원 금융 소비자 정보포털에서 전부 조회 가능”

(금융위 제공)

한국 금융위원회는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 공동으로 4월11일부터 5월20일까지 금융소비자의 휴면 예·적금 등을 찾아주는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 금융권에서 찾아가지 않은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12조366억원, 휴면금융자산 1조3977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4672억원으로 총 15조9015억원에 이른다.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은 홍보포스터와 온라인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장기미거래·휴면금융자산을 가지고 있는 금융소비자들에게도 조회 방법을 SMS, 알림톡, 이메일, 앱푸시 등을 통해 개별로 안내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들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에서 전 금융권의 숨은 금융자산, 미사용카드포인트를 조회할 수 있다. 이 외에 자산 종류별로 각 금융협회 조회시스템과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찾아줌’ 등에서도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소액 계좌의 경우 온라인으로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으며, 해당금융회사의 인터넷·모바일 뱅킹이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서도 수령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는 잊고 있던 금융자산을 쉽게 조회한 뒤 환급받아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금융회사도 금융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을 적극적으로 찾아주면서 금융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