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배달 드론, 애틀랜타 상공 날다

로건빌·우드스톡·코너스 시범 운영2.5파운드·6마일 즉시 배송

월마트가 로건빌(Loganville), 우드스톡(Woodstock), 커니어스(Conyers) 등 조지아 일부 매장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드론은 고객 집 앞까지 물품을 배달하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상공에서 시험적 운영이 시작됐다.

WSB-TV에 따르면 드론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 계열의 Wing이 운영하며, 최대 2.5파운드(약 1.1kg) 무게의 상품을 매장 반경 6마일(약 9.6km) 내로 배송할 수 있다.

새로운 서비스는 특히 주말 혼잡을 피하기 어렵거나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건빌 월마트 고객 트로이 데니스는 “약처럼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못 사러 갈 상황이라면, 왜 안 되겠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고객 레니 멀린스는 “어릴 때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드론이 월마트 장보기를 배달한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로건빌 매장에서는 펜스 안쪽에 드론 발사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인근 주민들은 고령층이나 이동이 제한된 주민들에게 ‘생명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이 높다. 월마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Loganville Town Talk’ 등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론 배달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다.

데니스는 드론 배송이 주말 방문객을 줄여 혼잡이 완화되길 바란다면서도, 본인이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앞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조지아 전역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월마트 드론/Wal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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