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스 술집 앞에서 발생…코뼈 부러져 체포
조지아주에서 나치 독일군 복장을 한 남성이 항의를 하던 여성을 술병으로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3일 조지아주 에덴스의 UGA(조지아대) 인근의 주점 ‘커터스 펍(Cutter’s Pub) 입구에서 케네스 모건(30) 이 게슈타포(나치 독일 비밀경찰) 장교 제복과 나치 문양 완장을 착용한 채 출입을 시도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나치 상징을 입지 말라”며 제지하자 남성은 웃음을 지으며 반응했다.
영상에 따르면 항의가 계속되던 중 남성은 손에 들고 있던 맥주병으로 항의하는 여성 그레이스 랭의 얼굴을 가격했다. UGA 학생인 랭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대학 신문 ‘레드 앤 블랙’에 “유대인 친구와 함께 있었고, 나치 복장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다른 시민들이 완장을 뜯어내려 하자 도왔지만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중범죄 폭행 및 경범죄 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나치 상징을 이용한 선동적 행동이 폭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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