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현대차 직원, 공장 앞서 피격 사망

22세 여직원 ‘현대 불러바드’서 21세 남성에 총 맞아

출근 시간에 충격적 사건…용의자도 공장 직원인 듯

몽고메리에 위치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직원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지 매체 몽고메리 어드버타이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7시경 현대차 공장 인근의 맥기히 플레이스 드라이브에서 22세 데스티니 레이놀즈(여)가 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인 제럴드 웰스(21)를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웰스는 현대차 공장 앞 현대 불러바드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재 1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몽고메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총격 사건이 현대차 공장 내부에서 벌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번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찰로부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근무하는 계약직 직원이 몽고메리의 한 장소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총격 사건은 현대차 공장 내부나 현대차 소유 부지에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몽고메리 경찰이 현재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대차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이번 사건과 연관됐을 수도 있어 수사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면서 “숨진 직원과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연 대표기자

현대 불러바드에서 바라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전경/Atlanta K Media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