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서 한국팀 월드컵 경기 볼 수 있을까”

5일 낮 운명의 조편성 추첨… H조나 A, C, K조 되면 가능성

2026 북중미월드컵이 48개국 확대 체제로 치러지는 가운데, 애틀랜타 한인 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 대표팀이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이를 가르는 운명의 월드컵 조편성 추첨은 오는 5일(금) 낮 12시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며,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 등은 이를 참관하기 위해 3일 미국행 항공기에 올랐다.

애틀랜타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5경기를 포함해 총 8경기를 유치하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조추첨과 도시 배정이라는 두 단계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개한 절차에 따르면, 본선 진출 48개국은 4개 팀씩 12개 조로 편성된다.

한국은 포트2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첨을 통해 어느 조에 들어갈지가 결정된다. 이후 FIFA가 각 조별 경기 일정을 세계 주요 개최 도시에 나누어 배치한다.

애틀랜타는 다음과 같이 6월 15일, 18일, 21일, 24일, 27일 조별리그를 비롯해 32강·16강·준결승까지 총 8경기를 진행한다.

▷6월 15일 (월) — 조별리그, 그룹 H 경기 (Match #14)

▷6월 18일 (목) — 조별리그, 그룹 A 경기 (Match #25)

▷6월 21일 (일) — 조별리그, 그룹 H 경기 (Match #38)

▷6월 24일 (수) — 조별리그, 그룹 C 경기 (Match #50)

▷6월 27일 (토) — 조별리그, 그룹 K 경기 (Match #72)

▷7월 1일 (수) — 16강(32강)전, 그룹 L 1위 vs 그룹 E/H/I/J/K 3위 (Match #80)

▷7월 7일 (화) — 16강 (Match #95)

▷7월 15일 (수) — 준결승 (Match #102)

최종 결과는 12월 5일 열리는 본선 조추첨 이후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팀이 H조나 A, C, K조에 속하면 애틀랜타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한인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단체관람, 응원단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최대 규모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한국팀이 애틀랜타에 배정될 경우 지역 한인사회에 미칠 파급력 또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FI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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