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버라이즌 ’10시간 먹통’ 악몽…”고객들에 크레딧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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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명 통신 두절에도 원인 불명…반복되는 대형 장애에 책임론 확산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이 지난 14일 전국적인 통신 장애를 일으키며 150만명 이상 고객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했다.

이번 장애는 약 10시간 동안 지속됐고, 다수의 이용자 휴대전화에는 신호 대신 ‘SOS Only’ 표시가 뜨며 통화와 문자 송수신이 불가능한 상태가 이어졌다.

버라이즌은 이날 밤 10시30분께 “장애가 해결됐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회사는 “사이버 공격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기술적 문제나 내부 시스템 오류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반복되는 ‘전국 먹통’, 구조적 문제는 없나

이번 사태는 처음이 아니다. 버라이즌은 2025년 8월에도 대규모 통신 장애를 겪었다.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전국 단위 장애가 발생하면서, 네트워크 관리 체계와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인터넷 모니터링 업체 시스코 사우전드아이즈(Cisco ThousandEyes)는 이번 사태를 “최근 수년간 발생한 전국 단위 연결 장애 중 가장 심각한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는 단순 지역 장애나 일시적 트래픽 과부하가 아닌, 핵심 네트워크 구간에서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 “우리는 실망했다”…고객 신뢰 붕괴

버라이즌은 공식 사과문에서 “오늘 우리는 많은 고객을 실망시켰다”고 인정하며, 피해 고객에게 **요금 크레딧(환급)**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보상 규모와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응급 통화 외에는 휴대전화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면서, 고령자·환자·자영업자들의 불안은 극에 달했다.

조지아 스와니 지역의 한인 운영 버라이즌 매장은 SNS를 통해 “매장에도 항의 방문이 몰렸지만 기술적 장애라 본사에 문의해야 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연방정부도 조사 착수

이번 사태를 두고 연방통신위원회(FCC)도 공식 검토에 착수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소속 애나 고메즈 위원 역시 조사 요청 의사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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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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