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1점 주겠다”…식당 협박 사기 성행

구글 리뷰 등에 부정적 평가 빌미로 금품 뜯어내

미국 내 유명 식당들이 구글 식당 리뷰 등에 최하 평점인 ‘별점 1점’을 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단의 협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인 뉴욕타임스는 “미슐랭 맛집을 포함한 유명 식당을 대상으로 구글 리뷰에 엄청난 양의 부정적인 평가를 남기는 신종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식당들은 “최근 구글 리뷰에 실제로 식당을 방문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아무런 설명이나 사진도 올리지 않고 별1개의 최하 평점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우리가 평점을 남겼다”고 주장한 일당이 이메일을 보내 기프트 카드를 요구했다.

이같은 협박 사기범은 인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품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더 많은 별점을 남기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실제 식당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의 후기와 평점은 내용을 곧바로 삭제하고 법적 책임까지 물을 수 있다”면서 “해당 평점을 조사해 문제가 있는 내용은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식당은 “구글에 항의했지만 아직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절대 금품을 지불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