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서 만취 운전자 시속 100마일로 질주하다 ‘꽈당’

30마일존서 시속 94마일로…가로수, 전봇대 들이받고 멈춰

둘루스 경찰, 지난해 DUI 체포 건수 54% 급증

둘루스 경찰 바디캠 캡쳐

한인 집중 거주지인 귀넷 카운티에서 시속 100마일에 가까운 속도로 질주하던 만취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다.

WSB-TV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3시경 둘루스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에서 단속 중이던 경찰은 속도제한 30마일 구역에서 시속 94마일로 달려가는 차량을 세우기 위해 뒤를 쫓았다.

하지만 추격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근 모퉁이 길에서 커다란 충돌음과 함께 불꽃이 튀는 장면이 목격됐다.

공개된 바디캠 영상에 따르면 도주 차량은 일부 가로수와 전봇대를 들이받은 후 다른 차량과 충돌하기 직전 멈춰 섰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망가려던 에두알도 헤르난데스(27)를 붙잡아 수갑을 채웠다. 그의 차량 안에서는 개봉된 술병이 발견됐다.

헤르난데스에게는 DUI, 난폭 운전, 뺑소니 등의 혐의가 적용됐으며 함께 탑승했던 또 다른 남성도 차량에서 내려 도주를 시도했지만 결국 붙잡혔다.

둘루스 경찰은 지난 10월 기준 관내 DUI 체포 건수가 지난해 54%나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