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CEO “주말까지 정상 운항 복귀”

FAA 지침으로 2000편 이상 결항…“관제사·보안요원, 필수직군 지정해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대규모 항공편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델타항공 에드 배스티안(Ed Bastian) CEO가 “정부 셧다운이 오늘 끝나면 주말까지 운항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스티안 CEO는 12일 CNBC 프로그램 ‘스콰크 온 더 스트리트(Squawk on the Street)’ 인터뷰에서 “만약 오늘 셧다운이 종료된다면 이번 주말, 금요일이나 토요일까지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지난주 금요일 연방항공청(FAA) 이 인력 부족을 이유로 항공편 감축을 지시한 이후, 2000편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번 조치는 전국 40개 공항에 영향을 미쳤으며,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도 포함됐다.

배스티안 CEO는 “지난주는 항공업계 전체에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부분 셧다운 사태가 재발하더라도 항공 관제사와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을 군인처럼 ‘필수근로자(essential workers)’로 지정해야 한다”고 의회에 촉구했다.

그는 “항공 안전과 운항이 정치 일정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국가 기간산업의 안정성을 보장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배스티안 CEO는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델타항공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겸해 오프닝벨을 울렸다. 델타는 미국 항공사 중 최초로 100년을 맞은 기업이다.

그는 “고객과 직원 모두가 셧다운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정부가 조속히 정상화된다면 신속히 회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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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 CEO/Delta News 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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