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 엔트리 티어’ 도입…물량 제한으로 실효성 논란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저가 입장권을 새로 도입했다. 그러나 저가 티켓의 물량이 제한돼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FIFA는 12월 16일 북중미 월드컵 104경기 전체를 대상으로 60달러(약 8만8000원)짜리 최저가 입장권을 신설해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새 가격대 입장권은 ‘서포터 엔트리 티어’로 분류되며, 참가국 축구협회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각국 축구협회는 자체 기준에 따라 충성도 높은 팬에게만 해당 입장권을 판매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 여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조별리그 기준 180~700달러(약 26만~103만원), 결승전은 4185~8680달러(약 616만~1279만원)에 달한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69~1607달러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FIFA는 “전 세계적인 폭발적 수요 속에서 새로운 가격대의 입장권을 도입했다”며 “월드컵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전 세계 축구 발전을 위해 재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새로 도입된 60달러 입장권은 각국 축구협회에 배정된 티켓의 약 1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 팬들에게 배정된 아이티와의 개막전 티켓 3900석 가운데 390석만 60달러에 판매되고, 973석은 500달러, 또 다른 973석은 400달러, 나머지는 180달러로 책정됐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개막전 역시 약 400명만 60달러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1000석 이상은 700달러의 프리미엄 좌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유럽축구서포터즈협회는 이번 조치에 대해 “높은 티켓 가격에 대한 전 세계적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달래기 전략”이라며 “경기당 수백명만 혜택을 볼 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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