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애틀랜타 미슐랭 스타 식당은?

1스타 레스토랑 9곳 선정…2스타 식당은 없어

가수 이지연씨 BBQ 식당은 ‘비브 구르망’ 포함

미식가들의 지침서인 미슐랭 가이드가 지난해 첫 애틀랜타 버전을 발표한 뒤 1년만에 2024년 추천 레스토랑 명단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의 발표는 28일 밤,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초대받은 VIP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공개됐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올해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애틀랜타의 레스토랑은 총 9곳이다. 이들은 “멈춰서 들를 가치가 있는 고품질 요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평가받았다. 선정된 레스토랑에는 Atlas, Bacchanalia, Hayakawa, Lazy Betty, Mujo, O by Brush, Omakase Table, Spring, Staplehouse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Atlas, Bacchanalia, Hayakawa, Lazy Betty, Mujo는 2023년 1스타 수상자로, 기존에 선정되었던 레스토랑이며, O by Brush, Omakase Table, Spring, Staplehouse는 2024년 새롭게 추가된 레스토랑이다. 2스타 이상의 등급을 받은 레스토랑은 없었다.

▶비브 구르망 레스토랑

비브 구르망(Bib Gourmand)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에는 총 14개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올해 수상 레스토랑은 Antico Pizza Napoletana, Arepa Mia, Banshee, Bomb Biscuit Co., The Busy Bee, Estrellita, Fishmonger, Fred’s Meat & Bread, Heirloom Market BBQ, Little Bear, Masterpiece, Superica, Table & Main, Whoopsie’s다. Masterpiece, Superica, Table & Main, Whoopsie’s는 올해 새롭게 추가된 레스토랑으로, 나머지 레스토랑들은 작년 가이드에 포함된 바 있다.

이 가운데 Heirloom Market BBQ는 가수 출신 셰프 이지연씨가 운영하는 바비큐 식당으로 미슐랭 가이드는 이 식당에 대해 “미국 남부와 한국의 풍미를 결합한 새로운 요리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작은 식당 크기에도 불구하고 풍미 면에서는 가히 환상적이며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로 훈제하고 부드럽게 조린 한국식 돼지고기는 이곳의 대표 메뉴로 맛보면 선정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고 극찬했다. 미슐랭은 “전통 BBQ 팬이라면 특별한 조리 없이도 부드럽고 맛있는 브리스킷에 빠져들 것”이라며 “남부의 고전 요리를 색다르게 해석한 녹색 토마토 김치에는 얇게 썬 할라피뇨와 무가 섞여 있어 매력을 더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핫틀랜타(Hotlanta)라는 머스터드 베이스 소스나 페퍼 식초 소스인 셋틀러(Settler)도 강렬한 맛을 자랑하니 꼭 시도해 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그린 스타 레스토랑

지속 가능한 가스트로노미를 실천하는 레스토랑에 주어지는 그린 스타는 Bacchanalia와 The Chastain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며 자리를 지켰다. 그 외의 애틀랜타 지역 레스토랑 중 2024년에 새롭게 그린 스타를 받은 곳은 없다.

▶추천 레스토랑

2024년 애틀랜타 미슐랭 가이드에는 ‘추천 레스토랑’으로 총 34곳이 포함되었다. 이는 2023년 가이드의 30곳에서 확대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추천 레스토랑은 Hen Mother Cookhouse, Little Sparrow, Nàdair, Woo Nam Jeong이다. 2023년에 포함된 추천 레스토랑들은 모두 올해도 명단에 남았다.

▶미슐랭 특별상

올해 미슐랭 특별상 부문에서는 네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imball House의 Miles Macquarrie는 칵테일 부문에서, Nàdair의 Ashleigh McFadden은 소믈리에 부문에서, Spring의 Daniel Crawford는 뛰어난 서비스 부문에서, Banshee의 Nolan Wynn은 젊은 셰프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2024 애틀랜타 미슐랭 가이드는 총 57개의 레스토랑을 포함하며, 25가지의 다양한 요리 유형을 반영했다. 또한 올해 가이드에는 5개의 외곽 지역 레스토랑도 포함됐는데 존스크릭에 위치한 Hen Mother Cookhouse, 둘루스의 Masterpiece와 Snackboxe Bistro, 마리에타의 Spring, 로즈웰의 Table & Main이 있다.

▶미슐랭 가이드의 선정 기준과 역사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업체 미슐랭이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핸드북 형태로 처음 발간해 주유소, 호텔, 레스토랑 등을 안내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뉴욕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 2005년 진출하여 미국, 캐나다, 남미의 주요 도시로 영역을 확대했다.

미슐랭 가이드의 평가는 익명의 미슐랭 평가원이 담당하며, 평가 기준은 제품의 품질, 조리 기술의 숙련도, 맛의 조화, 셰프의 개성, 일관성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스타 평가는 영구적이지 않아 해마다 새로운 가이드 발간 시 평가 결과에 따라 스타를 얻거나 잃을 수 있다.

그린 스타는 레스토랑의 환경적 발자국, 음식물 쓰레기 시스템, 자원 관리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지속 가능한 관행을 평가해 부여된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