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마지막 발행…디지털 플랫폼에 집중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일간지인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이 157년간 이어온 인쇄판 발행을 종료하고 완전한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신문사 측은 오는 2025년 12월 31일 자 신문을 마지막으로 인쇄판 발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는 3개의 일간 종이신문이 발행되고 있지만 애틀랜타 유일의 주류사회 일간지는 종이판 발행을 포기한 것이다.
AJC의 발행인 앤드루 모스(Andrew Morse)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디지털 뉴스로의 전환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이제 모든 자원을 세계적 수준의 저널리즘과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신문을 인쇄하고 트럭에 실어 집집마다 배달하는 방식은 오랜 기간 가장 효과적인 뉴스 유통 방식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모스 발행인은 구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57년의 역사를 지닌 인쇄판을 종료하는 것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신문을 손에 쥐고 아침 커피와 함께 읽는 습관은 수많은 독자들의 일상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더 빠르고 깊이 있는 보도를 제공하고, 뉴스레터·팟캐스트·모바일 앱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독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AJC는 올해 말까지 뉴스 앱, 뉴스레터, 팟캐스트 등 디지털 콘텐츠 강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신문사 리더들은 독자와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변화의 의미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15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현 인쇄판 구독자들은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전환에 대한 세부 안내를 받게 되며, 새로운 디지털 이용법에 대한 설명도 포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