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불면 코로나 판별…FDA, 검사장비 승인

음주측정기처럼 숨 내쉬면 검사…3분 이내에 결과 나와

미국 FDA가 승인한 코로나19 검사 장비 '인스펙트IR 브레설라이저'
FDA가 승인한 코로나19 검사 장비 ‘인스펙트IR 브레설라이저’ [출처=인스펙트IR 시스템스 유튜브]

보건 당국이 14일 사람이 내쉰 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 장비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날숨 속의 특정 화합물을 탐지해 코로나19 감염을 판정하는 ‘인스펙트IR 코로나19 호흡측정기’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기내용 여행 가방 크기의 이 장비는 병·의원이나 이동식 코로나19 검사소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음주 측정기를 불듯 10초간 숨을 내쉬면 되며 불과 3분 이내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

FDA는 양성 판정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이를 최종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FDA 관계자는 “오늘 이뤄진 승인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관련해 빠르게 이뤄지는 혁신의 또 다른 사례”라며 “FDA는 계속해서 새로운 코로나19 검사법의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