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주고 싶으세요…10개 문장은 피하세요”

자신감 있는 모습 보이려다 오히려 ‘오만’, ‘불안’ 역효과

말센스/ 스몰빅라이프

 

소통과 공감이 중요한 시대를 살면서 누구나 흔히 하는 말실수는 무엇일까? 혹시 자신감 있고 능력있게 보이려고 한 말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오만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아닐까. 이는 사실 불안감에 뿌리를 두고 있다.

CNBC는 20일 더욱 당당하고 호감이 가도록 보이기 위해 행동전문가와 심리학자들이 제안한 ‘말할 때 피해야 할 문구 10가지’를 게재했다.

이 같은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당신은 자신감 있는 모습과 오만하거나 불안해 보이는 모습 사이 미묘한 경계를 벗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1. “자랑하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자랑하려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 이 문구를 사용해 말하려는 사람은 자동적으로 자랑하려고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자랑은 나르시시즘적 행동의 특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어 보이기 보다는 자만감이 높아 보이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2. “나는 이미 그것을 알고 있다…”(혹은 “모두 그것을 알고 있지 않나?”)

동료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설명할 때 당신이 “난 이미 알고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답변이 당신의 박식함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무시하거나 오만하게 들린다. 간단히 “감사합니다”, “네”라고 다른 사람의 설명에 응답하는 편이 더 좋다.

3. “확실히….”

확신감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실제로 확실하지 않은 경우 무리하게 이 말을 사용하지 말라. 연구에 따르면 자기애 주의자(narcissist)들은 “어쩌면”, “추측” 혹은 “아마도”와 같은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언가를 모른다고 말 하는 것도 충분한 자신감이 필요하며 사람들은 이런 당신에게 신뢰를 갖기 시작한다. 이런 태도는 또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에게 설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느끼게 한다.

4. “공격은 아니지만…”

이것은 즉시 적대적인 대화를 설정한다. 누군가를 화나게 할 수 있고 아마도 그럴 것 같은 말을 하려고 한다는 ‘선전포고’와 같은 명백한 말이다. 다른 사람을 비판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하면 친구를 사귈 수 없다.

5. “나는”, “내가”의 과도한 사용

사람들이 “나는”, “내가” 라는 말을 많이 들으면 당신을 자기 중심적이거나 나르시시스트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우리” 및 “우리 팀”과 같은 포괄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느낀다.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작성할 때 “나”,”내가”로 시작하는 문장이 몇 개인지 확인하라.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6. “농담이야”

이것은 당신이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나타내는 수동적이지만 공격적 방법이다. 기분을 상하게 하려고 댓글이나 비판을 해놓고 “농담”으로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재미있지 않다. 당신은 단지 다른 사람을 모욕한 것이다. 이런 농담은 애초에 하지 않는 편이 낫다.

7. “이건 모르시겠지만…”

이 문구는 실제로 듣는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지식이나 능력을 무시하고 있다.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면 이런 말을 삼가고 그저 나누라.

8. “당신이 이것에 문제가 있다니 놀랍네요. 정말 쉬운 건데!”

어쩌면 당신은 누군가가 무엇을 할 수 없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거나, 당신에게는 그 일이 정말 쉽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큰 소리로 그 말을 하는 순간, 당신은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그걸 몰랐어? 그건 상식인데” 이런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9. “당신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해”

동료에게 아이디어나 계획의 개요를 설명했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을 때 이런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생각이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거의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말은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이 나르시시스트가 아닌지 의심하도록 만든다.

10. “내가 너라면, 나는…”

도움이 되기는 커녕 당신을 오만하게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즉, “내가 가장 잘 안다”의 다른 표현이다. 조언을 하고 싶다면 “혹시 이렇게 해봤어?” 또는 “….는 어떨까?” 정도가 좋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