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뉴욕에 미술 전시관 ‘스페이스 제로원’ 개관

한국 동시대 예술 세계무대 진출…신진작가 8인 첫 전시

한화문화재단이 뉴욕 맨해튼 트라이베카 중심가에 비영리 전시공간 ‘스페이스 제로원(Space ZeroOne)’을 개관한다.

한국 기업 산하 문화재단이 뉴욕 현지에서 직접 운영하는 유일한 미술 전시 공간으로, 한국 동시대 예술의 세계 진출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스페이스 제로원은 총 326㎡(약 98.6평) 규모로 한국의 신진 및 중견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뉴욕 미술계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한화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 기업 산하 문화재단이 직접 뉴욕에서 전시 공간을 상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의 역동적 창작 생태계를 세계 미술계에 소개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7일 개막하는 첫 전시에서는 재단의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작가 백정기, 유지영, 지희킴을 비롯해 박정혜, 서진호, 송민정, 오가영, 홍기하 등 총 8명의 한국 신진 작가들이 참여한다.

조각·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전시는 1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성수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스페이스 제로원은 뉴욕 현대 미술계 속에서 한화문화재단의 존재감을 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 예술의 창의성과 실험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 제로원’ 개관 전시 안내/한화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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