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카운티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검출

헤이프빌, 애틀랜타 북서부 등 2곳서…주의 필요

풀턴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해프빌(Hapeville)과 애틀랜타 북서부 지역에서 설치된 모기 트랩 2곳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조지아주 모기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여름철에 지역 사회의 주의를 요하는 조치다.

보건국은 모기 방제를 위해 전문 업체와 협력해 해당 지역 내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새를 흡혈한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설사,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신경계 이상 등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고령자나 면역 취약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풀턴카운티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모기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5D 원칙’을 강조했다:

▷Dusk/Dawn (해질녘/해돋이 시간 회피): 모기가 가장 활발한 이 시간대 외출을 자제

▷Dress (긴 옷 착용): 헐렁하고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 최소화

▷DEET (모기기피제 사용): DEET 성분이 포함된 모기 기피제를 노출된 피부에 바를 것

▷Drain (고인 물 제거): 화분 받침, 양동이, 천막 등 고인 물은 모기 번식지가 되므로 주기적으로 비우기

▷Doors (문과 창문 점검): 창문이나 문의 방충망이 찢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수리

풀턴카운티 보건환경국은 “모기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지역 사회에 심각한 건강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주민들은 각자의 가정에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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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경로/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