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켐프 주지사 ‘조지아주 음력설날’ 공식 선포










켐프 주지사 ‘조지아주 음력설날’ 공식 선포

주청사서 아태계 커뮤니티와 함께… 오는 29일 새해 맞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아시아계 주민들을 위해 1월 29일을 ‘Lunar New Year(음력설)’로 선포했다.

15일 오후 조지아 주청사 주지사 사무실에서 진행된 선포식에는 한인 홍수정 하원의원(공화), 친한파로 알려진 맷 리브스 하원의원(공화)을 비롯해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 커뮤니티 대표 인사들이 참석해 새해를 함께 기념했다.

이번 선포문은 2023년 조지아 주 하원에서 처음 발의된 결의문을 바탕으로 매년 1월 음력설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음력설을 쇠는 풍습이 있는 각국 아태계 주민들을 대표해 “오는 29일을 음력 새해 첫날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조지아 전역에 거주하는 약 49만 5000여 명의 아시아·태평양계(AAPI) 주민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홍수정 의원은 “Chinese New Year(중국 설)” 등으로 불리던 명칭이 ‘Lunar New Year’로 확정·선포된 점을 강조하며, “조지아 주가 한층 더 포용적인 지역공동체로 거듭나는 의미 있는 걸음”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한 주 하원 결의문에 따라 발급된 음력설 선포 증서를 조지아커뮤니티에이드(회장 박청희)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를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 대표들에게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시안 커뮤니티 인사들은 “조지아 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음력설을 인정하고 기념하게 된 점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켐프 주지사도 “조지아의 경제·문화 발전에 기여해온 아시안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한다”며,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품고 맞이하는 음력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상연 대표기자

음력설날 공식 선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