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9일 격전지 노스캐롤라이나 방문

중간선거 최대 승부처서 경제 성과 강조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해 고물가·생활비 문제와 관련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내년 중간선거에서 핵심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인 만큼, 경제 이슈에 대한 유권자 불만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후보이자 전 공화당 전국위원장(RNC)인 마이클 왓리는 15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공개했다. 왓리는 “록키마운트에서 대통령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역 차원의 환영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 생활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 등에서 생활비 문제를 민주당의 ‘가짜 서사’라고 반박하면서도, 지역 순회 연설을 통해 자신의 경제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펜실베이니아 연설에서도 “인플레이션은 멈췄고 임금은 올랐다”며 “물가는 떨어지고 있으며 미국 경제는 A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생활필수품 가격과 주거비 상승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면서, 공화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불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뉴욕시장 선거 등 최근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이 잇따라 패배한 데에도 높은 생활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메시지를 보다 현실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내년 중간선거의 핵심 경합주로 꼽힌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을 3.21%포인트 차로 가까스로 앞섰다. 이번 방문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민심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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