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거, 델리 파스타 샐러드 리콜…조지아 포함

28개주서, 리스테리아 오염 우려… “즉시 반품 또는 폐기해야”

미국 최대 식료품 체인 중 하나인 크로거(Kroger)가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조지아를 포함한 28개 주에서 델리 파스타 샐러드 2종을 자발적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바질 페스토 보타이 샐러드 (Basil Pesto Bowtie Salad)와 훈제 모차렐라 페네 샐러드 (Smoked Mozzarella Penne Salad) 등 2종류다.

이 제품들은 크로거 계열의 베이커스, 프레드 마이어, 킹수퍼스, 파이리스, 랄프스 등 총 1860개 매장에서 델리 코너 및 즉석 포장(Grab-N-Go) 형태로 판매됐다.

FDA(식품의약국)는 10월 5일자 발표에서 “해당 제품은 모두 매장 진열대에서 철수되었으며, 고객들에게는 영수증 메시지 및 이메일 알림을 통해 리콜 사실이 통보됐다”고 전했다.

크로거 측은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즉시 매장에 반품하거나 폐기해야 한다”며 전액 환불 또는 교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리스테리아균(Listeria monocytogenes)은 임산부,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위험한 식중독균으로, 발열, 근육통, 소화기 증상뿐 아니라 심하면 패혈증, 유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해당 제품과 관련된 질병이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FDA는 밝혔다.

이번 리콜은 크로거에 파스타를 납품하는 네이츠 파인 푸드(Nate’s Fine Foods)에서 보타이 및 페네 파스타 제품에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있음을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문제는 처음에는 애리조나·뉴멕시코·네바다의 스미스(Smith’s) 매장에 국한됐으나, 이후 리콜 범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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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리콜 대상 샐러드 바코드/크로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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