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 한국 정부 지원 서울 연수 프로그램 모집

사물놀이·K-팝 체험 결합한 교수 인솔 과정…프로그램 비용 2000달러

조지아텍(Georgia Tech)이 2026년 여름, 한국 정부 지원을 받아 서울과 지방 도시를 순회하는 5주간의 교수 인솔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음악 사물놀이와 K-팝 문화 체험을 결합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조지아텍 소속 교수진이 직접 인솔하는 이번 연수는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사물놀이(한국 전통 타악 4중주) 이론과 실습, 공연 감상은 물론 K-팝 산업과 문화 전반을 현장에서 체험하게 된다.

‘Feel the Korean Beat’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총 6학점(ML 2500, KOR 3410)을 취득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6월 8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5주간 진행되며, 서울을 시작으로 천안, 제주, 진도를 차례로 방문한다. 서울에서는 잠실 올림픽 스타디움, 코엑스 K-팝 스퀘어, 북촌 한옥마을 등 K-팝 촬영지와 문화 명소를 탐방하고, K-팝 안무 수업과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투어가 포함된다.

천안에서는 남서울대학교와 연계해 K-팝 댄스클럽 활동과 한식 조리 수업, K-뷰티 워크숍이 진행된다. 제주에서는 4·3 평화공원 방문과 하이킹, 해양 액티비티, 지역 음식 체험 일정이 마련돼 있다. 마지막 일정은 전남 진도로, 참가자들은 국립진도국악원에서 사물놀이와 해금 등 한국 전통 타악과 국악을 집중적으로 배우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게 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한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5주간의 교수 인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참가비는 20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 조지아텍 사물놀이 동아리 소속 학생이나 한국 입양인 대학생, 또는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한국 입양인인 학생의 경우 500달러 장학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조지아텍 관계자는 “K-팝과 전통 국악을 함께 경험하며 학점과 현장 체험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고품질 연수 프로그램”이라며 “짧은 기간 동안 한국 문화의 현재와 뿌리를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텍 한국어과 김용택 교수는 “비용 대비 교육 내용과 현장 경험의 질이 높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조지아텍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 문화와 음악, 현대 대중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주요 참가 대상으로 한다.

김 교수는 “한국 전통 음악의 생동감과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이라며 “짧은 기간 동안 밀도 높은 학습과 문화 교류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조지아텍 담당자 이메일(ykim791@gatech.edu)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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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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