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니홀 2천석 전석 매진…기립박수와 세 차례 앵콜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9일 저녁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홀에서 열린 리사이틀 ‘Mad for Love’를 통해 한여름 밤 애틀랜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관객 2000여명이 찾은 이날 공연장에서 조수미는 사랑을 주제로 한 오페라 아리아와 예술가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공연 말미에는 관객들의 끊임없는 기립박수에 힘입어 세 차례 앵콜 무대를 이어갔으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고향의 봄’, ‘아리랑’, 그리고 ‘아베 마리아’를 불러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조수미의 대표 리사이틀 시리즈인 ‘Mad for Love’의 일환으로, 핸델의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를 비롯해 벨리니의 ‘정결한 여신이여(Casta Diva)’, 로시니, 슈트라우스, 도니제티 등 고전 오페라 명곡이 무대에 올랐다.
조수미는 무대에서 “애틀랜타는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는 도시”라며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지난 5월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를 수훈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상연 기자, 홍인애 마케팅 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