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IC은행, 수익률 미주 한인은행 1위 ‘기염’

창립 24주년 맞아 ‘초우량 은행’ 자리매김…ROA 1.90%

무수익자산도 최우수…순이자마진(NIM) 4.23%로 2위

지난 2000년 설립돼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은 애틀랜타 한인 대표은행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이 지난해에 이어 미국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과 대출건전성을 기록하며 초우량, 고수익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방 은행감독당국의 지난 1분기 전국 은행 콜리포트에 따르면 제일IC은행의 자산수익률(ROA)은 1.90%로 미국내 한인 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메트로시티은행(1.66%), 3위는 프라미스원은행(1.50%) 순으로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1~3위를 기록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기반의 CBB은행(1.35%), 뉴욕 기반의 뉴뱅크(1.295%)로 4, 5위를 차지했다. 6위 이하의 은행들은 모두 ROA가 1%를 넘지 못했다.

자산수익률(Return on Assets)은 은행의 전체 자산 대비 순익의 비율을 계산한 지표로 ROA가 높을수록 은행 경영진이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은행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즉 ROA가 높은 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제일IC은행의 ROA는 2022년 2분기 1.90%를 기록한 뒤 3분기 2.18%로 2%대를 넘어섰고 4분기(2.03%), 2023년 1분기(2.11%), 2분기(2.67%), 3분기(2.07%), 4분기(1.91%) 2024년 1분기(1.90%)로 나타나 최근 2년간 ROA 평균 2%를 넘어선 유일한 한인은행이 됐다.

제일IC은행의 총자산은 1분기 기준으로 11억5861만2000 달러를 기록했고 순익은 550만4000달러로 나타났다.

순수익마진(NIM) 수치에서도 제일IC은행은 전국 한인은행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순수익마진(Net Interest Margin)은 은행의 주 수입원인 대출이자 수익에서 예금이자 지출을 뺀 금액을 주식과 채권, CD 등의 수익자산 금액으로 나눈 수치다.

NIM이 높은 은행은 양질의 융자를 통해 대출이자 수입을 안정적으로 올리는 한편 예금 이자 관리도 효율적으로 집행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고 있는 곳이다. 특히 NIM은 현재와 같은 고이율 시대에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지만 제일IC은행은 오히려 지난해 1분기의 3.51%에서 4.79%로 급등하며 놀라운 수익성을 보여줬다.

제일IC은행은 4.23%로 뉴뱅크(4.44%)에 이어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CBB은행(3.67%), 뉴밀레니엄뱅크 (3.20%), 신한은행 (3.30%)이 뒤를 이었다. 제일IC은행의 순이자 수익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1224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제일IC은행은 자산 대비 대출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무수익자산(Nonperforming Assets) 비율도 0.11%로 한인은행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무수익자산은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대출(Non-Accural Assets)과 90일 이상 연체 대출, 은행 압류자산(OREO)를 합친 것으로 제일IC은행의 무수익 자산(조정)은 130만8000달러에 불과 미국전체 은행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의 대출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김동욱 행장은 본보에 “임직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보여줘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놀라운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거래해온 우량 예금주의 수신과 건전한 대출로이뤄진 탄탄한 여신으로 균형잡힌 발전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김동욱 행장.
제일IC은행 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