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요 오바마” 28일 애틀랜타서 지원유세

조지아주 민주당, 박빙-열세 여론조사 판세 뒤집기 기대

위기마다 든든한 지원군…흑인지지층 결집, 사전투표 독려

photo: ajc.com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는 28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지원유세에 나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14일 연방 상원석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라파엘 워녹(민주)과 허셀 워커(공화) 의 두 후보간 처음이자 유일한TV 토론회 이후 발표됐다.

최근 애틀랜타저널(AJC)와 조지아대(UGA)의 여론조사(본보기사링크)에 따르면 연방 상원 선거에서 워녹 의원과  워커 후보는  46.4% 대 43.4%로 오차범위 3.1% 내에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공화)가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민주)를  51% 대 41%로 크게 앞서고 있다.

조지아 민주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흑인 유권자 투표율을 높이고 레이스 막판 조지아 캠페인과 지지층 규합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내에서 득표에 도움을 줄 가장 강력한 인사로 꼽힌다.

3주간의 사전투표 기간은 17일부터 시작되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문은 셋째 주가 시작되는 시점과 겹칠 예정이다.

유세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참가를 원하는 지지자들은 해당 링크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다.

AJC에 따르면 에이브럼스는 최근 몇 주 동안 유색인종 유권자 동원을 위해 12개 이상 행사에 참석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하지만 일부 여론조사 결과  당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지성향 블록인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가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방상원과 주지사 선거 외 부지사, 주내무장관, 주법무장관 및 기타 경선에서 공화당 후보와의 여론조사 격차를 좁히고자 분투하는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 강화에도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순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 민주당원들의 지원사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 그는 선거 며칠 전 에이브럼스와 다른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기 위해 수천 명의 지지자들을 모어하우스 칼리지 캠퍼스로 끌어들였다.

또 2020년 선거 전날에는 워녹과 존 오소프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정부에 대한 믿음을 잃고 환멸을 느낀 좌파 유권자들에게 투표하라고 호소했고 2021년 결선투표에서 이들의 승리는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는데 결정타를 날렸다.

이상연 대표기자

11/02/2020 — Atlanta, Georgia — Former President Barack Obama (left) takes the stage with U.S. Democrat Senate Candidates Jon Ossoff (right) and Raphael Warnock (center) following a Biden-Harris rally in Atlanta’s Summerhill community, Monday, November 2, 2020. (Alyssa Pointer / Alyssa.Pointer@aj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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