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대표 축제 90주년 앞두고 폐지 위기

도그우드 페스티벌 “25만달러 모금해야 지속”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도그우드 페스티벌(Dogwood Festival)이 내년 90주년을 앞두고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주최 측은 행사 지속을 위해 11월 1일까지 25만달러를 모금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 도그우드 페스티벌 조직위는 현재까지 약 4만4000달러만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목표액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11월 1일까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2026년 봄 예정된 제90회 도그우드 페스티벌은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도그우드 페스티벌은 1936년 처음 시작되어 매년 피드몬트 파크(Piedmont Park)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예술·문화 행사다.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 음악 공연, 먹거리,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수십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대규모 지역 축제다.

주최 측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도그우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애틀랜타의 봄을 상징하는 문화적 전통”이라며 “커뮤니티의 도움 없이는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단체들도 “90년 전통의 문화유산이 단지 예산 문제로 사라져서는 안 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축제의 후원이나 기부는 도그우드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기자 사진

이승은 기자
도그우드 페스티벌 홈페이지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