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행 비행기서 잠든 간호사 성추행

미주리주 거주 36세 남성 징역 21개월형 선고

애틀랜타행 여객기 내에서 피로에 지쳐 잠든 응급실 간호사를 반복적으로 성추행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WSB-TV에 따르면 조지아 연방 남부 지법은 미주리주에 거주하는 36세 스캇 러셀 그랜든에게 성추행 혐의로 21개월형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랜든은 지난해 3월 세인트루이스발 애틀랜타행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성 간호사의 다리와 엉덩이 등을 수차례 만진 혐의로 체포됐다. 그랜던은 잠든 감호사에게 키스까지 시도했으며 잠에서 깬 간호사의 신고로 체포되자 경찰관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커트 어스카인 연방지검장 대행은 “항공기 승객은 평화롭게 여행하고 개인적인 존엄을 존중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번 판결은 가학적인 성적 행위가 초래할 결과를 잘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WS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