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행 델타 여객기, 이륙 직후 엔진에 불

보잉 767기 왼쪽 엔진에서 화염…승객 226명 전원 무사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에서 이륙해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비행 직후 엔진에 화염이 발생해 비상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사고는 18일 발생했다. 델타항공 446편은 LA공항에서 이륙해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하던 보잉 767 기종으로 비행 초기 왼쪽 엔진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사고 당시를 목격한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서는 여객기가 고도를 높이던 중 왼쪽 날개에 부착된 엔진에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 속 엔진에서는 붉은 섬광이 반복적으로 번쩍이며 연기가 피어올랐다.

조종진은 즉각 회항을 결정했고, 비행기는 LA공항 인근 상공을 선회한 뒤 안전하게 착륙했다. 항공기가 터미널에 도착했을 당시 엔진 화재는 이미 진압된 상태였으며, 승객 226명과 승무원 9명 전원은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렸다.

델타항공은 “승객 안전이 최우선이며, 해당 항공편의 엔진 이상 발생 직후 조종사가 표준 절차에 따라 회항을 실시했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항공편 승객들은 이후 다른 비행편으로 애틀랜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 엔진에 불이 난 델타항공 446편 보잉 767. (유튜브 ‘L.A FL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