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M 항공기 승객 돌방행동…비상 슬라이드 전개돼 회항·승객 전원 재배정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국제선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택시웨이 이동 중 비상구 문을 여는 사건이 발생해 항공편이 취소됐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25일 오전 KLM 아시아 항공 KL622편이 암스테르담행 출발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48세 승객 요하네스 반 히어튬(Van Heertum)은 기내에서 다른 승객이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하며 공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반 히어튬은 기내에서 911에 신고한 뒤 스스로 비상구를 열어 비상 슬라이드를 전개했다.
항공기는 즉시 램프로 되돌아갔고, 애틀랜타 경찰이 기내에 진입해 그를 체포했다.
그는 무모한 행동(reckless conduct), 재산손괴(criminal damage to property), 항공 보안 방해(interfering with security measures) 등 세 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는 클레이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반 히어튬이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한 혼란 상태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KLM 아시아는 공식 입장에서 “승객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나머지 승객들은 모두 다음 가능한 항공편으로 재예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난동 승객(unruly passenger)’ 사건으로 분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 당시 다른 승객의 부상 여부는 보고되지 않았다.
항공 안전 규정상 비상구 조작 및 슬라이드 전개는 항공기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 위반으로 분류되며, 이에 따른 재산손괴 비용은 수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
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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