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아인슈타인을 알지만, 그의 이론과 방정식을 자세히 아는 경우는 많지 않다.
현대 물리학의 정수이자 우주와 시공간의 비밀을 담은 ‘중력장 방정식’은 더욱 그렇다. 일반상대성이론의 결정체로 여겨지는 중력장 방정식은 물리학도조차 배울 기회가 드문 수식이다.
책은 중력장 방정식을 직접 풀기 위해 도전한 ‘일반인’의 이야기를 다뤘다.
독서 동호회 강연에서 시작된 ‘샐러리맨이 아인슈타인이 되기까지’ 프로젝트의 탄생 비화부터 강의 내용, 수강생 후기까지 전 과정을 풀어냈다.
2015년 출간돼 큰 화제를 모았던 책으로, 학계 최신 동향을 보강해 개정판으로 내놓았다.
김영사. 604쪽.

◇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우주 탄생 순간부터 현재까지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화학 지식을 다룬 책.
저자는 인류 역사에서 화학은 원동력이자 추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를 대표하는 쿠푸 왕의 피라미드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라서 외계인이 건설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밑바탕에는 정교한 화학 지식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4500년 전 고대 사람들은 거대한 석재를 원하는 크기로 자를 때 송곳으로 구멍을 여러 개 뚫은 뒤 거기에 나무 막대기를 꽂고 물을 부었다.
전문 용어로 ‘침투’를 활용한 방식이다.
책은 전략·전술의 천재였던 알렉산드로스가 빨간색 염료로 병사들의 군복을 물들여 마치 부상병처럼 보이게 했던 위장 전술에도 화학이 유용하게 쓰였다고 설명한다.
사람과나무사이. 34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