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스타트업 FREYR, 코웨타카운티 뉴난에 25억7천만불 투자
차세대 기술로 비슷한 액수 투자한 SK배터리 보다 생산량 1.5배 많아
노르웨이 본사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FREYR 배터리(FREYR Battery)가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미국 첫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1일 “청정 차세대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FREYR 배터리가 조지아 주의 지속 가능한 기술 생태계에 25억7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면서 “새로운 코웨타카운티 공장에서 향후 7년간 723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스타트업인 FREYR는 지난해 7월 상장된 신생 기업으로 아직 생산공장이 없지만 차세대 배터리 셀 제조 기술로 기존 업체보다 효율성이 높은 방식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르웨이에 대규모 ‘기가 북극'(Giga Arctic)’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핀란드와 미국에 추가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었다.
FREYR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톰 옌센(Tom Einar Jensen)은 “FREYR는 운송 및 에너지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해 미국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면서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궁극적으로 미국에서 탈탄소화된 공급망을 개발하기 위해 조지아주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FREYR의 새로운 시설은 뉴난시 브리지포트 산업단지 부지에 건설되며 기술직과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임원 및 관리직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정보는 홈페이지(freyrbatte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가 아메리카’라고 불리는 새 공장은 연간 약 34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48만대에 공급되는 양으로 비슷한 규모인 26억달러가 투자된 조지아주 SK배터리 공장의 연간 21GWh 생산규모보다 1.5배 많은 수준이어서 주목된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새 공장은 미국에 본사를 둔 24M테크놀로지스의 세미솔리드(SemiSolid) 플랫폼을 사용해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제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