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운티서 50대 여성 목 졸라 살해
조지아주 캅카운티에서 50대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1세 남성이 불법 체류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해당 남성이 2021년 미국에 불법 입국한 뒤, 2023년 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캅카운티 경찰은 지난 12일 밤 11시 마리에타 인근 팻 멜 로드 200번지대 야외 덤불 속에서 52세 여성 카밀리아 윌리엄스의 시신이 발견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수일간의 수색과 증거 수집을 통해, 경찰은 21세 헥터 데이비드 사가스투메 리바스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체포했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리바스는 피해자를 폭행한 뒤 기절시켰고, 이후 무릎과 온몸의 체중을 이용해 그녀의 목을 눌러 숨지게 했다.
리바스는 현재 중범죄 살인(felony murder) 및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돼 보석 없이 구금 중이다.
연방 국토안보부는 리바스가 2021년 3월 17일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에 불법 입국했으며, 당시 국경순찰대에 체포된 후 전 행정부의 판단에 따라 조건부 입국(parole)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2023년 7월 11일 이민 판사로부터 공식 추방 명령이 내려졌으며, ICE는 현재 캅카운티 구치소에 이민 구금 요청(detainer)을 접수한 상태다.
ICE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국토안보부는 범죄 혐의 불법 체류자가 미국 거리에서 활보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건 수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관련 정보가 있는 시민은 캅카운티 경찰 중범죄수사팀(770-499-3945) 또는 크라임스톱퍼스(404-577-8477)를 통해 익명 제보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