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트리시티서 “제조업 지키고 중산층 세금 감면 확대” 강조
JD 밴스 부통령이 21일 오전 조지아주 피치트리시티에 위치한 알타 냉동(Alta Refrigeration) 공장을 방문해 수백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중산층 세금 감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밴스 부통령은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미국에서 물건을 직접 만들고, 일자리를 해외로 빼앗기지 않는 것”이라며 제조업 보호와 세제 혜택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 공화·민주 양당 정부 모두 해외 아웃소싱을 조장했다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미국 노동자를 지키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내년 상원 선거 출마 예정자들과 차기 주지사 출마선언을 한 버트 존스 조지아 부지사가 참석해 공화당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행사는 사실상 선거 유세 집회 분위기를 띠며 열광적인 환호 속에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밴스 부통령은 언젠가 좋은 대통령이 될 인물”이라며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밴스 부통령은 현지 기업인과 주민들을 만나 새 법안이 조지아 가정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의견을 나눴다. 그는 “이번 세금 감면은 가계 부담을 줄이고 미국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밴스 부통령은 메디케어, 공공 안전, 지역 경제 현안 등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직접 받으며 이례적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후 애틀랜타로 이동해 공화당 지도부와 비공개 전략 회의를 가졌다.
밴스 부통령의 부인 우샤 밴스 여사도 동행해 캔턴의 체로키 클래식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 독서 챌린지’를 진행했다. 밴스 여사는 “책을 읽는 것은 새로운 지식을 얻고 모험을 떠나는 방법”이라며 문해력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