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강세가 가격 끌어올려…“공급 부족 해소까지 수년 걸릴 것”
미국의 쇠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올랐지만 소비는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강력한 소비자 수요가 가격 상승을 지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 농무부(USDA)에 따르면 올해 3월 파운드당 약 8.40달러였던 평균 쇠고기 가격은 8월 9.18달러까지 상승해 약 9% 올랐다.
공급 부족과 사료비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는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폭스뉴스와 인터뷰한 캔사스주립대 농업경제학과 글린 톤서 교수는 “누구도 쇠고기를 반드시 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기꺼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소비자들의 쇠고기 구매는 감소 조짐이 없다. 2024년 미국 소비자는 신선 쇠고기에 400억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이는 전체 신선육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 공급 부족 심화…“70년 만의 최소 수준”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공급 위축’을 지목한다.
오클라호마주립대 데럴 필 교수는 “수년간 이어진 가뭄과 사료비 상승, 고령화된 목장 인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국의 소 사육 두수는 7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 줄어든 농가는 단기간에 회복할 수 없다”며 “시장 정상화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식과 육성 과정을 고려하면 한 마리의 소가 시장에 나오기까지 약 2년이 소요되고, 전체 번식 기반을 확대하는 데는 그보다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 미국 소비자, 높은 가격에도 “쇠고기 선호 여전”
톤서 교수는 대형 육가공업체의 규모의 경제도 가격 안정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모의 경제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준다”며 “생산비 절감 효과가 없으면 가격은 더 크게 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쇠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르헨티나 등을 포함한 해외 수입량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미국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또한 연방 법무부는 최근 육류가공업체들의 ‘담합 의혹’을 조사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적 결탁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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