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롱코비드 행동계획 수립 착수…전국에 전문 클리닉 설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비어 베세라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롱 코비드’는 현실이며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미국인들은 모든 연령에서 롱코비드를 겪는다”면서 “우리는 이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계획은 롱코비드의 특징, 위험 요소 그리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해결책을 더 잘 이해하고 찾기 위함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비영리 연구 단체인 ‘솔브 롱 코로나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 가운데 약 7%는 롱코비드를 겪고 있으며 전체 인구 가운데는 2.3%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경험 중이다. 장기 후유증으로 인한 임금, 의료비 등 개인 손실은 총 3860억 달러(약 469조 원)로 추산된다.
이날 백악관은 보건복지부(HHS)와 함께 120일 이내에 연구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보건복지부는 2000만 달러(약 243억원)를 투자해 롱코비드를 앓는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조사하고 미국 전역에 전문 클리닉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롱코비드 전문 클리닉에서 표준화된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헬스+’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2023년 예산에서 2500만 달러(약 303억원)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추가로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0월 ‘롱 코비드’를 코로나19 감염 후 ‘설명할 수 없는 적어도 하나의 증상’의 후유증이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간 지속되는 상태라고 정의했다.
WHO는 ‘롱 코비드’ 증상이 코로나19 감염 중에 시작되거나 환자가 급성기에서 회복된 후 처음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지속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피로, 호흡곤란, 그리고 인지장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가슴 통증, 후각 또는 미각의 이상, 근육 약화, 심장 두근거림등 장기후유증 증상은 20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