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ID 없는 항공 이용객, 2월부터 45달러 수수료

연방정부 규정에 따라 제작된 단일 신분증 ‘리얼 ID’ [일리노이주 총무처 제공]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별도의 대체 신원 확인 거쳐야

미국에서 리얼 ID(REAL ID) 또는 여권 없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오는 2월 1일부터 45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9일 REAL ID 규정을 충족하지 않은 신분증으로 공항 보안 검색을 통과할 경우 새로운 ‘대체 신원 확인 수수료(REAL ID travel fee)’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REAL ID나 여권이 없는 승객은 기존처럼 별도의 대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여기에 더해 45달러를 납부해야 한다.

해당 수수료는 10일간 유효해, 같은 기간 여러 차례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TSA는 공항 혼잡을 줄이기 위해 민간 업체와 협력해 공항 도착 전 온라인으로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절차와 방식은 공항별로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TSA는 REAL ID가 없는 승객들에게 보안 검색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며, 출발 시간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수수료 납부를 피하려면 가능한 한 빨리 지역 차량국(DMV)을 방문해 REAL ID로 신분증을 갱신할 것을 권장했다.

REAL ID는 2005년 9·11 테러 이후 보안 강화를 위해 제정된 연방법에 따라 도입된 연방 규격 신분증이다.

당초 2008년 시행 예정이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돼 2025년 5월부터 국내선 항공 탑승 시 의무화됐다.

REAL ID는 주정부 발급 운전면허증이나 신분증 상단에 별표(★) 등 특정 표시가 있다.

한편 REAL ID는 국내선 항공 탑승 외에도 일부 연방 정부 건물과 시설 출입 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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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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