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먹고 안 산다”…미국인들의 인플레 대처 자세

CNN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소비 축소”

미국인 10명 가운데 8명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등 소비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고 CNN이 2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NPD 그룹의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향후 3~6개월 내 지출 계획을 재편하거나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소비자들은 원하는 것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와 개인재정의 안정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N은 소비자 행동 전문가들을 인용해 상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 3가지 변화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우선 기존에 사용했던 상품을 더 싼 대체재로 바꾸고 외식처럼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를 중단하며, 식품점을 갔을 때 덜 사는 것 뿐 아니라 충동구매도 덜하다는 것이다.

한편 달러제너럴과 같은 1달러 할인소매업체들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달러제너럴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고객들이 저가 상품 위주의 구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드 바소스 CEO는 CNN에 “고객이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진정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CNN은 “소비자들은 외식, 헬스클럽 회원권, 잦은 네일샵 방문 등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