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네 편의점’ 오로라 극장서 연극으로 만나요

웃음과 감동 섞인 캐나다 교포 가정 이야기

넷플릭스 인기 시트콤으로 유명, ‘연극이 원작’

연극을 사랑하는 애틀랜타 한인들은 오는 19일부터 2월 19일까지 로렌스빌 다운타운에 소재한 오로라 극장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에서 마음이 따뜻하고 재미있는 김씨 일가와 함께 새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대중들에게는 캐나다의 CBS 방송사와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모은 시트콤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김씨네 편의점은 사실 연극이 원작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작가 인스 최(Ins Choi, 한국명 최인섭)의 연극 작품이 캐나다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TV 드라마로 탄생할 수 있었다.

토론토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씨네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코미디 연극은 성인이 되어 캐나다로 건너간 1세대 김씨 부부와 현지에서 태어난 2세대 자녀들의 일상을 비롯해 현지인들과 겪는 사건들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번 작품의 공동 설립자이자 제작 예술 감독인 앤 캐롤 펜스는 “김씨네 편의점은 오로라 극장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면서 “우리는 언어 격차를 넘어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펜스 감독은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어 번역은 물론 포스터와 광고도 한국어로 제작하고 한국어를 하는 매표소 직원까지 고용했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오로라 극장은 귀넷 한인들의 문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조지아주에서 9개 매장을 운영하며 ‘K-뷰티’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미시화장품(대표 조미숙)의 조나래(31)씨를 지난해 이사로 영입해 커뮤니티 리치아웃에 나서고 있다.

<공연 안내>

기간: 1월 19일~2월 19일
장소: 로렌스빌 다운타운 오로라 극장(Aurora Theatre)
상영시간:
– 목요일~토요일: 오후 8시
–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 추가적인 마티네 공연: 1월 24일 화요일 오전 10시

입장권은 28달러부터 시작하며 온라인(my.lvilleartscenter.com) 또는 전화 (678.226.6222)예매로 구입할 수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김씨네 편의점 연극 배우들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