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국제공항 콩코스 D-E 복도에 거액 투자해 전시
특정 회사가 독점…일부 시의원 “꼭 필요한가” 의혹 제기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거액을 들여 탑승 콩코스 복도에 미술 작품을 전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일부 애틀랜타 시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최근 공항 관리국은 콩코스 D와 E 사이의 지하 복도에 350만달러를 투자해 ‘예술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프로젝트를 맡은 회사는 게리 리 슈퍼 디자인 어소시에이츠로 이 회사는 이미 콩코스 B-C 구간과 델타 항공박물관, 국내선 터미널 등의 예술작품 설치를 독점해왔다.
공항 측은 “게리 리 슈퍼 디자인은 그간의 경험으로 볼때 이번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워드 슈크 애틀랜타 시의원은 “탑승객들이 지나가는 복도에 35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사람들에게 공항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애틀랜타 공항 당국은 시의회에 제출한 계획서를 통해 “공항 전체를 박물관 수준의 예술 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애틀랜타 공항의 역사와 비전을 담아 내겠다”고 밝혔었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