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통합 기준은 흑자…IRA 세액공제는 분기 최대치
미국 조지아주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2025년 2분기 41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유, 화학, 배터리 등 주력 사업에서 모두 손실이 발생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31일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9조3066억원, 영업손실 41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0.9% 감소했다.배터리는 매출 2조1077억원에 영업손실 66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미국과 유럽 공장의 가동률 개선과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SK온 통합법인 기준으로는 609억원의 분기 흑자를 달성해 출범 이후 두 번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정유사업은 정제마진 회복에도 불구하고 재고평가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고,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실적이 부진했다.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전 분기 대비 60% 증가한 273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전기화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재무 안정화 작업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