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데이비스, 어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 우승

UGA 한인골퍼 제니 배 컷오프 탈락…한국 방신실 공동 8위

우승 트로피를 든 데이비스.
우승 트로피를 든 데이비스. [AP=연합뉴스]

올해 어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우승은 고등학교 2학년 애나 데이비스(미국)에게 돌아갔다.

데이비스는 2일 조지아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로 우승했다.

만 16세의 고교 2학년생인 데이비스는 나이는 어리지만 미국 주니어 무대의 강자다.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왼손잡이다.

미국주니어골프(AJGA)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데이비스는 작년 주니어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주니어 솔하임컵 대표 선수로 뛰었다.

2019년 창설하자마자 미국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가 된 어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라탄나 스톤(미국),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가 1타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첫 대회 때 공동 12위를 차지한 권서연(21)의 성적을 넘어섰다.

한편 조지아대(UGA) 소속인 한인 골퍼 제니 배는 1라운드 76타와 2라운드 77타를 기록해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대회는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았고, 작년에는 가지타니 쓰바사(일본)가 우승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