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소되면 문제 생길 수 있어…국민이 지지않을 것” 재선도전 강행 시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보수 성향의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기소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내가 출마하는 것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고 의회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기밀문서 취급 문제나 선거 개입 의혹 등으로 연방수사국(FBI)과 검찰 등의 수사를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기소 가능성과 관련, “미국의 국민들이 그것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내가 기소가 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윌리엄 바 전 법무부 장관도 기소 가능성이 크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재선 도전을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는 더 커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와 재선 출마를 사실상 분리한 것은 기소를 정치적 수사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재선 도전을 통해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려고 하는 전략에 따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혔으며 11월 중간선거 이후에 이를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