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공화당 경선 통과…”이길 후보만 지지한 결과” 뒷말
“영리한 전략…후보 지지 덕분에 당내 최고 핵심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0.wp.com/img1.yna.co.kr/photo/ap/2022/09/04/PAP20220904138701009_P4.jpg?w=730&ssl=1)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 몇 개월에 걸쳐 주별로 실시된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의 92%가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방송 둥이 15일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개주 가운데 39개주 상원, 하원,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를 200명 정도를 지지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던 2018년 중간선거 때와 비교하면 대단히 많은 것이다.
공화당 관계자인 찰스 커플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지지 표명과 관련, 대부분의 전직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B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의 4분의 1가량인 54명은 경쟁자 없이 나서 승리가 확실한 경우였다고 전했다.
또 그가 지지한 후보의 74%는 현직에 있는 후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현직 후보 가운데 패배한 사람은 잇단 돌출행동으로 자주 구설에 휘말린 매디슨 커손(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뿐이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 휘트 에이레스는 “영리한 전략”이라며 “분명히 어쨌든 승리할 사람들 여럿을 지지해 승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에이레스는 “이 같은 지지 덕분에 그는 공화당 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됐다”며 “공화당원들이 계속해서 그에게 지지를 요청할 때 그의 영향력은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현직인 후보가 없는 선거구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의 83%가 승리했다. 중간선거에서 현직인 민주당 후보와 대결해야 하는 곳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 전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